2017 서울미래컨퍼런스(Seoul Future Conference 2017)

서울신문 주최의 2017 서울미래컨퍼런스는 ‘4차 산업혁명 시대 일자리와 교육’이라는 주제로 10월 25일에 개최되었다. 미래의 직업과 교육의 변화에 대한 토론을 위해 국내외 다양한 전문가들이 모인 이 행사는 미래 일자리, 대학교육, 인재개발의 주제를 담은 세 개의 세션으로 진행되었다.

발표와 토론에 참여한 전문가들은,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처럼 기계가 일자리 그 자체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하위의 업무나 활동을 대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. 또한, 기술의 발전과 그에 대한 높은 접근성으로 전문가나 전문직에 대한 경계가 흐려지고 있는데, 이는 어떤 특정분야에서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고유 권한을 가지는가에 대한 문제이며, ‘실용적 전문성’이라는 가치를 고민할 때라고 하였다.

그리고 이러한 직업의 가치 변화에 따라 교육 또한 반드시 변해야 한다고 하였다. 이미 프로젝트 기반의 실용적 교육을 시도하고 있으나, 더 구체적으로는 경쟁적 협력을 하는 방법부터 교육이 되어야 하고, 교육을 전공하지 않은 전문가들을 교육자료 활용할 수 있어야 함을 강조하기도 하였다. 특히 캠퍼스라는 공간의 제약이 없는 학교로 전 세계 7개 도시에 머무르며, 온라인상의 토론식 강의로만 이루어지는 미네르바스쿨의 사례는 미래의 대학교육이 어떻게 변화할 수 있고, 변화해야 하는지에 대한 새로운 비전을 보여주었다.

학교 교육의 방법과 목표는 구체적으로 직업을 제공하는 주체의 입장에서도 고려되어야 하기 때문에 현재의 전통적인 교육의 프레임을 탈피한 ‘평생학습’의 중요성도 논의되었다.